트럼프, CBD를 노년 복지의 화두로 꺼내다
Oct 1, 2025
며칠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영상을 하나 올렸습니다. 영상 속 그는 “CBD가 노년층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통증 완화, 불안 감소, 수면 개선 같은 효과를 정치적 언어로 끌어낸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긍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 아니라, 메디케어(미국 노인 의료보험) 보장 항목에 CBD를 포함시키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CBD를 노년층을 위한 공적 복지 수단으로 제시한 것이며, 정치적 함의가 큽니다
트럼프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Tilray, Canopy Growth 같은 대마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고, 관련 ETF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산업계에서는 제도 변화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었습니다.
한국은 아직 CBD조차 충분히 논의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노년 복지라는 프레임으로 CBD를 이야기했다는 사실은 세계적으로 대마가 의료·복지 담론 속에서 재해석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통증과 불안으로 고통받는 노년층에게 CBD가 삶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줄 수 있다면, 우리는 왜 이 논의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할 때 입니다.
흥미롭게도 같은 시기, 최근에 한국 대법원은 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CBD를 불법으로 판단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한쪽에서는 노년 복지를 위한 제도화를 논의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미용용 CBD조차 불법으로 규정하는 흐름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 판결이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다음 호에서 다루겠습니다.
그린인사이트